▲붉은점모시나비. ⓒ영동군

(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영동군이 금강유역환경청과 손잡고 멸종위기생물1급인 호랑나비과 곤충인 ‘붉은점모시나비’ 지키기에 나선다.

군은 멸종위기생물의 복원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금강유역환경청과 함께 붉은점모시나비의 보전‧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9일 유전자 다양성을 확보해 복원력을 높이고자 추진한 금강유역환경청 주관의 붉은점모시나비 30쌍(60마리) 방사를 시작으로 관련 기관간 다양한 보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교육기관, 민간환경단체 등과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불법채집 감시활동, 서식지 안정화, 친환경 지역 이미지화 사업을 진행한다.

국도 확장 공사 시 주변엔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 먹이인 기린초 이식을 협조 요청하고, 생태탐방로를 만들어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붉은점모시나비는 한반도에 분포하는 동북아시아 특산종이다. 날개가 반투명하며 뒷날개에 붉은 점무늬 여러 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강원도 삼척‧정선, 경북 의성을 비롯해, 붉은점모시나비 애벌레 먹이인 기린초가 다량으로 자라고 있는 영동군에서도 일부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영동읍 어미실 소류지와 유원대학교 등 무량산 주변이다.

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로 멸종위기생물을 지켜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