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절임배추의 고장 괴산군이 오는 11월 개최할 ‘괴산김장축제’ 준비에 시동을 걸었다.

군은 지난 5일 군청에서 ‘2020년 괴산김장축제 기본계획수립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수립용역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괴산김장축제의 청사진을 그리고, 축제 콘텐츠의 내실화를 꾀하기 위함이다.

괴산김장축제는 괴산이 자랑하는 대표 특산물 ‘절임배추’를 소재로 우리나라 고유의 김장문화와 결합해 만든 색다른 지역 축제다.

축제장에서 직접 간편하게 김장을 담고, 다양한 김장문화도 즐길 수 있는 실속 있는 농촌문화형 체험행사로 펼쳐진다.

지난해 1회 축제 당시 매서운 한파 속에서도 10만 명이 다녀갈 만큼 축제장 열기가 뜨거웠다.

특히 최고의 엄선된 재료로 김치를 담가가는 ‘우리가족 김장 담그기’ 행사에만 500여 가족(2천여 명)이 몰리면서 현장 접수하려던 상당수가 발길을 돌려야 했다.

군은 ‘우리가족 김장 담그기’ 현장 접수를 늘리고, 체험프로그램과 먹거리의 다양화, 김장과 괴산문화의 접목, 운영과정에서의 일부 개선 등을 통해 올해 괴산김장축제를 전국 최고의 문화관광형 축제로 새롭게 탄생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세운 뒤 그에 맞는 세부 프로그램을 구체적으로 확정해 나간다는 게 군의 방침이다.

이차영 군수는 “행사장을 찾는 지역주민과 방문객들께 잊지 못할 추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 괴산김장축제를 최고의 문화관광형 축제로 기획하겠다”면서 “코로나19 여파로 지역축제의 틀이 바뀌고 있는 상황인 만큼 방문객 안전을 위한 철저한 방역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괴산김장축제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괴산유기농엑스포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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