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이 산업단지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이를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다.

7일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읍 대덕·제월리에 85만㎡ 규모로 조성한 괴산대제산업단지는 분양을 완료했다.

대제산단은 사업시행자·사업계획 변경, 규모 축소, 착공 지연 등 그간의 과정이 순탄치 않았으나, 최근 몇 년간 공사 추진과 분양에 속도를 내면서 결국 분양률 100%를 달성했다.

2018년 7월부터 청안면 청용·조천리에 48만㎡ 규모의 첨단산업단지 조성도 한창이다. 현재 공정률은 81%로,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 단지는 국내 최고 시스템반도체 생산기업인 ㈜네패스가 지난해 10월 투자협약을 통해 산업시설 용지의 64%에 달하는 19만㎡에 둥지를 틀기로 해 분양에 순풍이 불고 있다.

반도체와 2차 전지, 화장품, 식료품 제조업체 등으로부터 분양 문의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조기 완판이 기대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차영 군수가 첨단산업단지 조성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괴산군

사리면 사담리엔 178만㎡ 규모의 대규모 메가폴리스산업단지도 조성 중이다.

이차영 군수의 핵심 공약사업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이 단지는 지난해 충북도와 SK건설, 토우건설, 교보증권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탄력이 붙었다.

단지 조성엔 4천억 원이 투입되며, 완공은 2026년 예정이다. 지난달 행정안전부에 사업타당성 검토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메가폴리스산단이 생기면 40여 개 기업이 입주하고, 2천명이 넘는 근로자가 함께 유입될 것으로 군은 전망하고 있다.

현재 괴산군에는 민간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ICOOP(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칠성면 율지리에 80만㎡ 규모로 조성 중인 유기식품산업단지가 대표적이다.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6월 완공된다.

이곳은 벌써 5개 공방과 3개관을 갖춘 괴산극장을 비롯해 호텔, 치유센터, 커피숍, 식당, 마트 등 다양한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3일엔 수영장과 찜질방, 헬스클럽 등을 갖춘 스포츠센터도 문을 열었다.

이 군수는 “현재 조성 중인 산업단지가 모두 완공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산업단지의 우수한 입지 여건, 인력수급 용이성 등의 장점을 살려 우수기업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읍‧면별로 특성화한 30만㎡ 규모의 소규모 산업‧농공단지 조성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괴산군에는 수산식품산업단지를 비롯해 발효식품농공단지, 괴산농공단지, 사리농공단지가 가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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