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백범준의 해우소) 인연.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어떤 사물과 관계되는 연줄, 일의 내력 또는 이유.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말이 있다.
산다는 건 어찌 보면 수많은 인연의 맺음과 끊음의 연속일지 모른다.
만남의 축복, 인연법 등 종교는 다르더라도 만남의 본질은 소중히 여기라 말한다.
필자는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사람이다. 역술가, 술사, 역술인, 사주쟁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려진다. 어찌 불러지든 상관없다.
흔히 말하는 ‘사주팔자’ 풀이로 상담을 업으로 하는 사람 중 하나다.
사주상담이 미신, 때로는 사람의 심리를 기망해 돈이나 몇 푼 벌어보려는 것으로 치부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런 현실은 과거나 현재까지도 몇몇 역술인들이 사주상담을 빙자해 능력 밖의 행동들로 운명을 바꿀 수 있는 것처럼 기망한 대가 일 수도 있다.
사주명리학이나 자미두수, 매화역수, 주역, 육효, 육임 등 점술학 등은 풀이하는 술사 등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은 어쩔 수 없어 보인다.
이러한 연유로 아직까지도 체계화된 학문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다.
어찌보면 지금의 현실이 사주명리를 공부하는 사람으로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일간신문의 오늘의 운세나 운세 관련 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세를 접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산다는 건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한 번의 선택으로 우리의 미래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살아 보지 않은 날들을 알 수 만 있다면 좋으련만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사주명리학은 앞으로 닥칠 불안요소들과 운(運) 등을 참고하게 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사는데 도움을 주는 학문이다.
필자는 마냥 생소하고 어려울 것 같은 사주명리학과 주역 등을 독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고 쉽게 알리고 싶을 뿐이다.
서두에 말한 인연으로 충북뉴스를 만났고, 글을 쓰게 됐다.
글재주도 없고 사주보는 비루한 능력밖에 없는 필자에게 글을 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신 충북뉴스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만남은 소중하다. 좋은 만남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귀하다.
*충북뉴스는 백범준(42) 역술인의 사주 칼럼 ‘해우소’를 월 2회 연재합니다. 불교에서 근심을 푸는 곳이란 뜻의 ‘해우소’는 충북뉴스 독자들이 필자의 글을 통해 근심 걱정을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관련기사
- [백범준의 해우소] 돈 있는 사주와 베풂
- [백범준의 해우소] 팔자대로 산다?
- [백범준의 해우소] 결
- [백범준의 해우소] 역마살(驛馬殺)
- [백범준의 해우소] 격(格) 그릇의 크기
- [백범준의 해우소] 경자년과 대한민국 그리고 군중(群衆)
- [백범준의 해우소] 치명적인 꽃, 도화(桃花)
- [백범준의 해우소] 춘추(春秋)
- [백범준의 해우소] 한글과 성명학
- [백범준의 해우소] 국화꽃 필 무렵
- [백범준의 해우소] 죽음에 대한 단상(斷想)
- [백범준의 해우소] 탐재괴인(貪財壞印)
- [백범준의 해우소] 길에서 길을 묻다
- [백범준의 해우소] 인과관계(因果關係)
- [백범준의 해우소] 복기(復棋)
- [백범준의 해우소] 악마를 보았다
- [백범준의 해우소] 운명(運命)을 맞이하는 자세
- [백범준의 해우소] 흰 소
- [백범준의 해우소] 달
- [백범준의 해우소] 땅과 사람
- [백범준의 해우소] 봄은 혼자 오지 않는다
- [백범준의 해우소] 근심을 푸는 곳
- [백범준의 해우소] 바다가 아프다
- [백범준의 해우소] 고독한 구름 최치원
- [백범준의 해우소] 명당(明堂)은 멀리 있지 않다
- [백범준의 해우소] 운명은 정해지지 않았다
- [백범준의 해우소] 제왕절개로 운명을 바꾼다?
- [백범준의 해우소] 직업윤리(職業倫理)
- [백범준의 해우소] 더위를 피하는 방법
- [백범준의 해우소] 화를 다스려라
- [백범준의 해우소] 칠성신앙
- [백범준의 해우소] 인중(人中)
- [백범준의 해우소] 복(福)을 받는 법
- [백범준의 해우소] 아픔을 견뎌내고 있는 이들에게
- [백범준의 해우소] 어리석은 사람이 산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