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교육감.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지역 모든 고등학교에서의 무상교육이 당초 계획보다 6개월 앞당겨져 고1 학생도 올해 2학기부터 혜택을 본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완화와 김병우 교육감의 핵심 공약 중 하나인 고등학교 무상교육 조기 실현으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4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마지막 무상교육 대상인 도내 공·사립고 84곳(방송통신고 2곳 포함) 1학년 학생 1만2천여 명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로 총 74억여 원을 지원한다.

학생 1인당 최대 76만4천원의 부담이 줄어든다.

도내 고등학교 수업료는 급지에 따라 월 최고 10만7천900원에서 최저 5만3천500원(방송통신고 반기 4만2천600원)이다.

지난해 2학기에는 3학년 수업료 면제로 15만여 명이 85억2천여만 원의 부담금을 덜었다.

도교육청은 고교 무상교육에 필요한 재원은 코로나 사태로 집행하지 못한 각종 사업비 등을 조정해 확보할 계획이다.

무상교육 지원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도의회에 충북도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8월 중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2학기부터 3학년을 시작으로 도내 공·사립 고등학교 수업료를 단계적으로 면제하고 있다.

올해는 2·3학년 무상교육을 시행 중이며, 내년도부터는 고교 전 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교육을 시행키로 했었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코로나 사태로 전례 없는 상황 속에서 무상교육 대상이 아닌 고1 학생 학부모들이 수업료 부담을 넘어 부당성을 인식하기도 했다”며 “부담을 덜어주는 과제로 각 시‧도교육청이 고민하던 차에 무상교육 시기를 앞당겨 실질적인 혜택을 드리는 방법으로 무상교육 조기 도입을 모색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도의회 심의를 받는 일과 추경 반영이 남아있는데 오는 9월 1일 이전에 절차를 마무리해 고교 전체 무상교육 도입이 차질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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