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이명호 기자) 퇴근 후에도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고 화재를 막은 청주의 한 소방관의 활약이 화제다.

주인공은 청주동부소방서 배수열(사진) 소방관.

지난 3월 임용된 새내기 소방관인 그는 지난 2일 주간근무를 마치고 밤 10시30분쯤 청주시 용암동 소재 집 근처에 다다른 순간 “불이야”라는 시민들의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곧바로 불이 난 곳으로 뛰어갔다.

상황을 파악한 배 소방관은 주변사람들을 대피시키며 소화기 3개와 물소화기를 구해와 초기 진압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주민들도 그를 돕기 위해 동참했다.

소방차가 도착한 뒤에도 배 소방관은 직원들을 도우며 화재 진압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발 빠른 초동조치가 없었다면 자칫 대형화재로 번져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배 소방관은 “큰 화재로 이어지지 않고, 주민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해 다행”이라면서 “소방관으로서 당연한 일을 한 것 뿐”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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