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3일 충북 생산적 일손봉사 정책의 전국 확대 시행 입장을 피력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청주SB플라자에서 열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충청권 간담회에서 “지금 농촌, 어촌, 공장 등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귀국한 뒤 일손 부족 현상이 생긴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현상으로 농산물 가격 상승 등의 일이 벌어질 수 있다”며 “하지만 충북은 생산적 일손봉사라는 아주 참신한 정책을 써서 일손 돕기에 성공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주로 퇴직한 분들이 많이 (생산적 일손봉사에) 참여하는 것 같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일손이 필요한 곳에 연결해주는 사업”이라며 “하루 4시간 봉사에 2만원을 주는데 더 많이 지급하면 다른 일자리와 충돌 문제가 있어 그 정도 선을 지키는 데도 1년에 17만명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이런 제도가 아직 다른 시·도에 도입되지 않은 것 같다”며 “영농철이 다가왔는데 일손 부족을 원망할 것이 아니라 이런 제도를 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충북도가 2016년 전국 처음으로 시행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농가와 중소기업에 연결해 주는 것이다.
일할 수 있는 만 75세 이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초·중·고·대학생 참여도 가능하다. 봉사활동 시간도 인정해준다.
생산적 일손봉사 시행으로 2016년 농가와 기업 1천137곳에 3만3천975명을 지원했다. 2017년은 4천673곳(9만7천295명), 2018년 2천877곳(11만2천492명), 2019년 4천84곳(14만9천518명)이다. 올해는 5월 기준, 1천532곳에 4만3천여 명이 참여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국내 보건의료산업과 관련해선 “충청권은 방역, 의료, 바이오산업을 대표적인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왔고, 이는 포스트 코로나의 확신할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기반이 모든 걸 달성해주지 않는 만큼 기반 위에 기업과 지자체 등이 함께하고 폭넓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간담회 후 오송에 있는 신약개발 업체인 큐라켐을 찾아 현장 어려움 등을 청취했다.
비상경제대책본부, 포스트코로나본부, 방역대책본부 등 3개 본부로 구성된 민주당 국난극복위는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현장 간담회를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