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오른쪽) 교육감이 신예현 양에게 중학교 졸업 학력인정서를 수여하고 있다. ⓒ충북교육청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에서 처음으로 온라인 학습 등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은 사례가 나왔다.

충북교육청은 25일 김병우 교육감이 신예현(16) 양에게 중학교 졸업 학력인정증명서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이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의무교육단계 미취학·학업중단 청소년에 대한 학력인정 사업’의 첫 사례다.

이 사업은 초·중학교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학업중단 이전의 정규학교교육과정, 학습지원 프로그램, 온라인 교육과정, 학교 밖 학습경험 등을 제공해 일정 기준 충족 시 학력 인정 평가를 통해 초·중학교 학력을 인정하는 것.

학력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총 학습기간이 2년 이상, 정규 교육과정의 80%인 초등학교는 총 4천692시수, 중학교는 총 2천652시수를 이수해야 한다.

이날 학력 인정을 받은 신 양은 개인 사정으로 3학년 1학기까지 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학업을 중단했다.

이후 봉사활동과 온라인 학습 등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해 도내 처음으로 중학교 졸업 학력을 인정받게 됐다. 중학교 학력을 인정받아 고등학교 진학도 가능해졌다.

현재 도내에는 28명(초 3명, 중 25명)이 프로그램 학습자로 등록해 학업을 지속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충북교육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