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조감도.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차세대 다목적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한 충북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7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충북연구원의 방사광가속기 경제 파급 효과 자료에 따르면 청주 오창에 방사광가속기가 들어서면 충북은 5조2천845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조7천948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2만858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추정된다.

전국적으로 유발되는 파급 효과 중 충북이 차지하는 비중은 생산이 56.9%, 부가가치 61.2%, 고용 54.3%로 조사됐다.

방사광가속기 구축을 통한 최종 수요액은 4조6천19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충북에서 유발되는 업종별 파급 효과를 보면, 반도체가 1조2천783억 원, 건물 건설·건축 보수 5천358억 원, 정밀기기 4천482억 원, 자동차 3천327억 원, 기초화학물질 3천320억 원 등으로 전망됐다.

부가가치 부문에선 반도체 5천167억 원, 건물 건설·건축 보수 1천722억 원, 금속제품 1천59억 원, 정밀기기 1천57억 원, 토목 건설 932억 원 등 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됐다.

고용창출에선 건물 건설·건축 보수 4천396명, 토목 건설 1천669명, 반도체 1천660명, 정밀기기 1천263명, 자동차 962명 등으로 분석됐다.

충북을 제외한 타 시·도 생산유발 효과는 경기(9천502억 원, 전국대비 10.2%), 충남(5천829억 원, 6.3%), 서울(5천49억 원, 5.4%), 경북 (3천966억 원, 4.3%) 등의 순이었다.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경기(2천945억 원, 10.0%), 서울(2천280억 원, 7.8%), 충남(1천254억 원, 4.3%) 등이다.

고용창출 부문은 경기(4천597명, 12.0%), 서울(4천130명, 10.8%), 충남(1천135명, 3.0%), 인천(996명, 2.6%) 등의 순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했을 때 지역에 6조7천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조4천억 원의 부가가치유발 효과, 13만7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우선협상 대상자로 청주 오창을 낙점했다.

과기정통부와 충북도, 청주시는 빠른 시일 내에 구체적인 지원 조건과 사업 추진 방향이 담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되면 2022년 이전 구축에 착수해 늦어도 2028년부터는 본격 운영이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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