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이명호 기자) 충북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세포노화 원인이 규명됐다.

7일 충북대에 따르면 의학과 생화학교실 김응국(사진)‧신은영 교수 연구팀은 미국 예일대학 슈바르츠 박사와 공동연구를 통해 세포부착(cell adhesion)과 세포이입(endocytosis), 세포노화(cellular senescence)가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최초로 규명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세포부착 부위에서 인테그린에 의해 조절되는 세포노화’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서 연구팀은 세포노화를 억제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세포부착 단백질 중 βPIX/GIT 복합체 발현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 복합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마우스와 사람의 각종 장기에서 그 발현이 현저하게 줄었다.

이로 인해 세포이입이 차단되고 세포막에 있는 인테그린 수용체(integrin receptor)가 활성화돼 세포노화가 촉진됐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과도하게 생성된 활성산소(reactive oxygen species)를 세포노화의 매개자로 제시했다.

김 교수는 “각종 장기에서 발생하는 세포노화는 사람의 노화를 촉진하는 주요 인자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세포노화는 노화 관련 질환, 특히 만성폐쇄성 폐질환(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이나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과 같은 폐질환 병인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연구는 향후 사람의 노화를 억제하거나 관련 폐질환의 치료제 개발을 촉진시키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연구팀 논문은 지난 6일자로 에 사이언스(Science) 자매지인 ‘Science Advances’(Impact factor: 12.804)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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