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충북의 정치 지형이 양분 구도에서 ‘여대야소’로 재편됐다.

지난 15일 치러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은 도내 8개 의석(선거구) 중 5석을, 미래통합당은 3석을 얻었다. 종전 민주당과 통합당이 4석씩 나눠가진 양분 구도가 바뀐 것이다.

특히 여당인 민주당은 충북의 수부도시 청주시 4개 선거구에서 승리하며 정치적 우위를 점하게 됐다.

지역 발전과 현안 해결 등에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현 통합당)은 5석을 확보하며 수적으로는 앞섰다.

그러나 이는 오래 가지 못했다. 권석창 의원(제천·단양)이 2018년 5월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해서다.

이후 치러진 보궐선거에선 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국회의원 배지를 달며 두 정당의 의석수는 같아졌다.

충북 국회의원 선거구가 7곳으로 줄었다가 8곳으로 늘어난 17대 총선 이후 양분 구도는 처음이다.

17대는 여당인 열린우리당(현 더불어민주당)이 도내 8석을 모두 석권했다.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이 부메랑이 돼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에 치명타를 입힌 것이다.

18대 총선에서도 열린우리당의 기세는 이어졌다. 민주당과 합당하며 ‘통합민주당’으로 6석을 차지했다.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고 치러진 19대는 민주통합당이 3석, 새누리당이 5석을 얻었다.

20대도 새누리당이 5석을 확보했지만, 보궐선거로 1석을 잃은 뒤 민주당과 양분했으나 21대 총선에서 균형이 무너진 것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21대 총선이 민주당 승리로 끝나면서 충북 현안 사업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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