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교수. ⓒ충북대학교

(충북뉴스 청주=이명호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의과대학 의학과(미생물학교실) 최영기 교수연구팀이 동물감염 모델을 이용한 인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병인 기전과 전파경로를 검증했다고 6일 밝혔다.

충북대에 따르면 최 교수연구팀은 의학과(병리학교실) 이옥준 교수, 의학과(감염내과) 정혜원 교수, 수의학과 모인필 교수, 국립중앙의료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미국 남가주대학 정재웅 박사와 함께 ‘패럿(Ferret, 실험동물용 족제비)에서 SARS-CoV-2(제2형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 및 빠른 전파능 연구’란 제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가 감염 환자의 호흡기로부터의 빠른 전파력을 나타내는 임상적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실험동물을 이용한 감염실험과 바이러스 전파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패럿 실험동물을 확립했다.

코로나19의 원인으로 알려진 SARS-CoV-2에 감염된 패럿은 인체 감염에서 나타나는 체온상승, 침울, 기침 증가와 같은 호흡기 증상 등 다양한 임상증상을 나타냈다.

감염된 동물의 비강 분비물뿐만 아니라 타액, 소변, 대변과 같은 체액 분비물에서도 감염성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것이 확인됐다.

특히 비강, 기도, 폐, 장 조직에서 면역조직화학 염색(IHC)을 통해 바이러스 감염 및 증식이 증명됐다.

감염된 패럿과 같이 동거한 신규 패럿 모두가 직접 접촉 이틀 만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실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코로나 백신·치료효능검증 및 전파방지 약제 개발 연구에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최 교수연구팀 논문은 지난 3월 31일 셀 출판사 자매지인 ‘Cell Host & Microbe(숙주와 미생물, Impact factor: 17.872)’ 온라인 판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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