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이명호 기자) 충북도자치연수원 해외유입자 임시생활시설이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5일 청주시에 따르면 해외유입자에 의한 지역사회 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이철희 기획행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임시생활시설합동지원단을 구성했다.

임시생활시설은 충북도자치연수원에 마련됐으며, 이곳에선 이 단장을 필두로 의료지원반과 구조‧구급반, 시설관리반 등 5개 반 27명이 상주한다.

청주시는 “해외유입자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청주로 이동하는 수단은 자차로 이동하거나 KTX를 타고 오송역에서 하차해 시내로 들어오는 경우”라고 전했다.

이어 “각 구청의 해외유입자 관리 전담 공무원 4명은 안전보호 앱에 실시간으로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유선을 통해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체 검사를 받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KTX 오송역에선 해외유입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차단하기 위해 임대택시, 버스 등으로 임시생활시설로 수송하고 있다. 

해외유입자들은 임시생활시설 도착 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1인방에서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해야 한다. 필요한 생활용품이나 식사 등은 모두 청주시가 무료 제공한다.

청주시는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는 6~10시간 정도가 소요된다”며 “검사 결과 음성이면 바로 귀가해 14일 동안 자가 격리되며, 양성이면 즉시 코로나19 지정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게 된다”고 전했다.

임시생활시설 운영 첫날인 지난 4일 해외유입자 30명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와 자차와 임대택시 등으로 귀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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