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미국에서 입국한 6세 여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입국해 충주 목행동에 머물던 A(6)양이 이날 오전 0시15분 확진자로 분류됐다.

A양은 지난달 30일 언니(8)와 함께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당일 할아버지 차량으로 조부모 집인 충주에 도착했다.

특별한 증상이 없던 A양과 언니는 미국 입국자는 지난달 27일부터 자가 격리하고 3일 이내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하는 지침에 따라, 지난 1일 충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한 결과 A양은 ‘양성’이 언니는 ‘음성’이 나왔다.

A양은 충주 12번째, 충북 45번째 확진자가 됐다.

2년 전 미국 유학을 떠난 부모, 언니와 뉴욕에서 거주해온 A양은 아버지가 코로나 의심 증세를 보여 한국행 비행기를 타지 못했다.

결국 A양과 언니만 귀국했다. A양 부모는 3일 입국 예정이다.

충북도는 “A양은 충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으며, 할머니가 같이 입원해 돌봐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A양이 불안해하거나 힘들어하면 심리 상담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A양은 다른 장소는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공항에서 조부모 집으로 온 뒤 바로 자가 격리됐다.

이날 현재 충북 확진자 45명 가운데 24명이 완치돼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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