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31일 “온라인 개학 관련, 원활한 학사 운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부터 단계적 온라인 개학을 시행하고, 원격수업 준비를 위해 개학을 4월 9일로 추가 연기했다.

4월 16일은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1~2학년, 고등학교 1~2학년이, 4월 20일은 초등학교 1~3학년이 순차적으로 온라인 개학한다.

김 교육감은 이날 비대면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4월 1일부터 8일까지 온라인 등교 준비 기간을 운영해 학생들의 온라인 등교와 교사들의 원격수업이 내실 있게 시행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선, 신학기 등교 준비 지원단을 구성·운영해 학생들의 출석 등교와 온라인 등교 등 모든 경우의 수를 대비해 철저한 점검과 대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온라인 등교를 대비해 원격교육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소외계층 학생과 맞벌이·다자녀 가정 등 온라인 학습 기기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온라인 등교에 대비, 도내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스마트기기 보유현황 전수조사를 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원격수업이 힘든 아이들을 위해 찾아가는 교육 서비스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도내 모든 교사가 원격수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도교육청 관리형 온라인학습지원시스템 ‘바로학교’를 개통했다”면서 “휴업 연장 기간 교사들이 원격교육 플랫폼을 활용해 향후 고등학교 2~3학년을 위한 선택과목 콘텐츠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원활한 원격학습을 위해 가이드북을 제작·배포해 학생이나 교원 누구나 원격수업을 원활히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각 교육지원청에선 온라인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지원할 원격수업 지원단도 꾸렸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다시 한 번 촉발된 온라인 학습 모델 구축을 과제로 삼아 기존 사이버 학습 수준을 넘어선 미래형 온라인 학습터 개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생 평가 관련해선 “지필 평가는 원격수업 내용과 출석 수업이 이루어진 후 학습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수행평가는 출석 수업 이후 시행을 원칙으로 교사의 실시간 관찰이 가능한 쌍방향 원격수업에 한해 수행평가가 가능하지만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과제형 수행평가는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또한 출석 수업이 재개된 후의 내용을 기재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다만, 원격수업 유형 중 실시간 쌍방향 수업에 한해 담당 교사가 학습자의 수업 태도와 참여도 등 직접 관찰·평가한 내용은 기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학생 심리 치유 관련해선 “코로나 장기화로 감염에 대한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물리적 방역 못지않게 심리적 방역도 중요한 만큼 마음건강증진센터에 응급심리지원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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