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유·초·중·고 학부모 5천299명 설문결과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지역 학부모 대부분이 오는 4월 6일 개학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회장 박진희)가 유·초·중·고교 개학 시기와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다.

이번 조사는 도내 유·초·중·고교에 재학생을 둔 학부모 5천299명을 대상으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인터넷 설문(구글 설문지)으로 진행됐다.

30일 공개된 설문결과에 따르면 4월 6일 개학에 응답자 81.8%가 반대했다. 찬성은 18.2%에 그쳤다.

찬성하는 학부모들은 맞벌이 부모의 육아 부담과 학업 공백 우려, 자녀 생활지도 어려움(게임에만 몰두하거나 우울해하는 아이 등) 등을 이유로 꼽았다.

고3 학부모는 진학 지도와 학업 공백 우려로 고등학교부터 단계적 개학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소수 의견으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지역부터 단계적 개학을 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추가 개학 연기가 필요한 경우 어떤 대안이 바람직한가를 묻는 질문에는 법정 수업일수를 최대한 감축한 후 개학(25.2%)을 가장 많이 답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 개학(21.2%)과 9월 신학기제로의 전환(19.2%), 온라인 개학(17.1%), 고교부터 시작하는 단계적 개학(14.5%)이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여름, 겨울 방학을 최대한 감축한 기간만큼 추가 연기, 단축 수업(오전 수업) 시행 이후 전면 개학, 안전한 지역부터 우선 개학(코로나 확진자 없는 지역부터 우선 개학), 주6일제 수업 시행으로 등교하는 토요일 수만큼 개학 연기, 고3만 개학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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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원격 수업) 관련해선 부정적이었다. 매우 적절하지 않다가 18.6%, 적절하지 않다가 26.5%로 총 45.1%가 반대 입장을 보였다.

반면, 매우 적절하다는 7.4%, 적절하다는 18.1%로 총 25.5%가 긍정적이었다.

온라인 개학이 적절하지 않은 이유로는 가장 많은 학부모가 학습 효과 의문(37.3%)을 들었다.

학생 참여도 저조(34.9%), 온라인 학습 기가재 미보유(20.5%)가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 학교 교육을 교과(진도) 수업만으로 한정한 점에 실망, 준비 부족 우려, 현재 진행 중인 인터넷 강의(EBS, 사설 인강 등)와 차별성 없음, 놀이 교육(유치원)은 온라인 개학의 실효성 없음, 학교 현장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준비 부족(학교, 교사 준비 부족), 맞벌이와 다자녀 가정의 관리 어려움 등이 있었다.

대입 일정과 수능일 연기 관련해선 61.5%가 3주일 이상 연기를 꼽았다.

2주일 연기 필요는 18.1%, 연기할 필요 없다 13.5%, 1주일 연기 필요 3.5%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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