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충주=소진섭 기자) 충주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22일 충북 36번째, 충주 9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충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호암동에 사는 A(33‧여)씨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통근버스 기사 B(59)씨의 딸로, 같은 날 검체를 채취해 진단검사를 의뢰한 결과 확진자로 분류됐다.

A씨는 지난 5일 기침과 가래 등 의심증상이 있었지만 21일 검체 채취 전까지 일상생활을 유지했다.

특히 낮에는 자신의 직장에서 근무하고 저녁 시간엔 남편이 운영하는 목행동 막창집에서 홀 서빙 등을 한 것으로 파악돼 감염자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보건 당국이 파악한 A씨는 동선에 따르면 호암동 자택과 금가면 친정, 문화동 근무지, 미용실, 병원, 약국, 마트와 식료품점 등을 다녀갔다.

퇴근 후에는 매일 남편의 막창집에서 일했다. 이곳에서 머문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3시간 정도다.

그러나 막창집 내부에 CCTV가 없어 A씨의 밀접접촉자를 확인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방역당국은 A씨 회사 등 경유지에 대한 소독과 확인된 접촉자들에 대한 자가 격리 조처를 진행 중이다.

막창집을 다녀간 손님들에 대해선 카드 승인 내역 등을 조사해 확인할 계획이다.

앞서 통근버스 기사로 일하는 A씨의 아버지 B씨는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청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A씨는 지난 19일 자녀와 함께 아버지 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돼 가족 간 밀접 접촉에 의한 전염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날 현재 도내 코로나 확진자는 A씨를 포함, 36명이다. 지역별로는 괴산 11명, 청주 9명, 충주 9명, 음성 5명, 증평·단양 각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완치자는 1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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