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애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신천지교회 신도로, 인터넷신문사 기자인 충주 30대 남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37명은 모두 진단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19일 충북도와 충주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 확진을 받은 A(30)씨가 방문했던 충주시선거관리위원회 직원 11명이 진단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A씨와 함께 차를 탔거나 만났던 지인 2명, 약국과 슈퍼마켓 내 접촉자 2명 역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되는 충주시청 출입기자 22명도 음성이 나왔다.

이들은 격리 대상은 아니지만, 상당수가 선제 대응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A씨 접촉자로 분류된 선관위 직원 11명과 지인 2명, 약국·슈퍼마켓 내 2명 등 15명은 14일간 자가 격리됐다.

충주의료원에서 격리 치료 중인 A씨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16일 신천지교회 충주 집회에 참석한 그는 지난 17일 스스로 건국대 충주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자비로 검사를 의뢰했다. 다음 날 민간전문기관의 검체 검사 결과 ‘양성’이 나왔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에서 A씨는 지난 9일 처음 인후통 등의 증상이 나타났고, 12일 치료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정부가 충북도에 통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 있어 2주간 모니터링 조사를 받았다.

조사과정에서 의심 증상이 없다고 진술, 지난 12일 오전 0시 관리대상에서 제외됐다.

확진 판정 전까지 충주시청 코로나 관련 브리핑, 국회의원 예비후보 기자회견 등 다수의 취재 현장을 다닌 것으로 조사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예비후보, 지방의원 중에는 자가 격리 대상자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취재 활동을 위해 다녀간 충주시와 제천시, 단양군 기자실은 현재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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