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이명호 기자) 청주 서원대학교는 한국어문학과 박병철(사진) 명예교수가 신간 ‘한국지명의 단면과 전망’을 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2017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한자의 새김과 千字文(천자문)’ 출간 이후 3년만이다.

서원대에 따르면 한국지명학회 창립의 산파역을 했던 박 교수는 이론 탐구에만 몰입해 온 지명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어 실용화를 도모했다.

942페이지에 이르는 ‘한국지명의 단면과 전망’은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1부는 우리나라에서의 지명 연구 역사와 지리지 편찬에 대해 논의했다.

2부에선 원초형인 고유어지명을 바탕으로 한자 표기가 이루어지는 방식과 이들 대립쌍 간의 경쟁, 변천, 공존 등의 문제를, 3부는 지명어가 지니는 가치를 비롯해 새주소 체계 도입을 위한 도로명 부여 사업과 국어 문제, 행정중심복합도시와 고속철도 역명 제정의 경과와 전망 등을 다뤘다.

한국지명학회장과 국어사학회장을 지낸 박 명예교수는 국토교통부 국가지명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심의회 등의 위원을 지냈다. 현재 한국지명학회, 국어사학회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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