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첫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8명 ‘양성’ 판정

▲장연면 오가리마을 경로당 방역 모습. ⓒ충북뉴스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 장연면 오가리 마을의 집단 감염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7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지난 4일 괴산 장연면 오가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6일엔 5명, 이날 3명이 각각 코로나 진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괴산군 9번째, 충북에선 23번째다.

이들 대부분 괴산 첫 확진자인 A(84·여)씨와 접촉 등으로 방역당국의 전수조사 대상이었다.

6일 확진자인 B(76)·C(76)·D(67)·E(78)·F(84)씨는 지난달 24일 A씨와 오가경로당에서 식사 등을 하며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됐다.

7일 오전엔 G(91·여)·H(75·남)·I(64)씨도 검체 검사결과 양성이 나와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자 발생에 따른 오가리마을 주민 전수조사는 130명에 대해 이뤄졌다. 124명이 코로나 진단 검사를 받았고, 나머지 6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7일 확진자 중 I씨는 A씨와 접촉하거나 오가리 전수조사 대상은 아니었다”며 “전날 감기·몸살로 괴산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채취 후 이원의료재단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10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A씨 등 확진자 감염 경로가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으면서 지역사회 코로나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가리마을 확진자들은 괴산군이 파악한 신천지 신자 8명에도 속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오가리마을을 격리지역으로 정해 주민 이동을 중단한 군은 장연면 전체를 격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괴산군 코로나 감염 진원지가 된 오가경로당은 지난달 24일 소독한 뒤 폐쇄된 상태다. A씨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확인된 동선에 따른 조처다.

군은 장연면을 중심으로 감염병 확산 차단 방역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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