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추가 발생과 관련, 이차영 군수 등 괴산군 관계자들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괴산군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있는 가운데 정작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아 방역당국이 애를 먹고 있다.

6일 충북도와 괴산군에 따르면 괴산군 첫 확진자인 A(84‧여)씨와 접촉한 주민 5명이 이날 모두 코로나 진단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A씨와 지난 2월 24일 오가경로당에서 함께 지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아직까지 A씨의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이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동 동선 등 A씨에 대한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신천지예수교회나 대구‧경북지역 방문 등과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괴산군은 장연면 오가리 마을(주민 388명)을 격리지역으로 정해 주민 이동을 임시 중단했다. 장연면 전체를 격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진원지’로 꼽히는 오가경로당을 방문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도 벌이고 있다.

오가경로당은 A씨 동선에 포함돼 지난 2월 24일 소독 뒤 폐쇄된 상태다.

군은 충주에서 오가리를 경유하는 버스 1대도 충주시와 협의해 운행 중단할 계획이며, 오가리 관외 주민 하차는 금지키로 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 첫 확진자와 접촉자 5명은 그동안 자가 격리돼 있어서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확진자들의 거주지와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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