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괴산군이 지역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인 80대 여성(충북12번)의 상세 동선을 5일 공개했다. 지난달 24일 오전 11시부터 확진 판정을 받기 전날인 3월 3일까지다.

괴산군에 따르면 확진자 A(84·여)씨의 동선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 장연면 오가리 경로당을 방문했고, 다음날인 25일 오전 10시30분 인후통과 가래 등 감기 증상을 보여 장연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26일 오전 10시40분 시외버스(충주교통)를 타고 마을주민 4명(여)과 함께 충주로 이동했고, 오전 11시35분 충주 이성주내과, 11시46분 새빛약국을 다녀간 뒤 오후 1시5분 시외버스(충주교통)를 타고 귀가했다.

27일 오전 10시10분엔 발열(38도) 등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여 보호자(딸 부부)와 승용차를 타고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았고, 10시45분 한마음약국을 들린 후 귀가했다.

당시 성모병원 선별진료소 측은 A씨의 검체 채취를 권유했지만, 보호자가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8일 오후 5시55분 괴산군자농협 장연지점 하나로마트를 방문한데 이어, 3월 2일 오전 11시 괴산장연보건지소, 오전 11시33분께 군자농협 장연지점을 다녀갔다.

3월 3일 낮 12시30분 발열(37.4도) 증세와 호흡기 증상을 보여 보호자 승용차를 타고 괴산서부병원을 찾았고, 바이러스성 폐렴 소견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39분 승용차로 괴산군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러 검체 채취 후 오후 3시 청주하나병원(승용차)으로 이동했다.

선별진료소는 A씨 검체를 민간수탁기관(이원의료재단)에 코로나 진단 검사를 의뢰했고, 4일 1차(11시10분)·2차(오후 3시10분) 모두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A씨는 서울 중앙대병원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 중으로, 상태는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은 A씨와 접촉한 9명을 격리 조처한데 이어, 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6명과 딸 부부의 검체 검사를 의뢰했다. 딸 부부는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군은 마을주민 4명의 검체 검사도 의뢰하고, 추가 접촉자를 확인 중이다.

A씨 거주지와 이동 동선에 있는 장소에 대한 방역활동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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