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정애(왼쪽) 보건복지국장이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충북도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에서 처음으로 청주에 사는 일가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

5일 충북도와 청주시에 따르면 청주 탑동에 거주하는 A(58)씨와 부인 B(57‧여)씨, 손자(4) 등 3명이 5일 오전 7시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청주 7∼9번, 충북에선 13∼15번 확진자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청주시 첫 확진자인 개인택시 기사 C(36)씨의 부모와 아들이다.

14일간의 자가 격리 해제를 하루 앞두고 받은 검체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것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37.5도 이상 발열과 마른 기침 같은 뚜렷한 증상이 없었고, 그동안 자택에서 격리 생활을 해와 외부 접촉자나 공개할 이동 동선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코로나 확진자인 C씨 부부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부모와 아들 등 일가족 5명은 지난달 14~15일 전북 김제에 사는 C씨 매제 D(28)씨와 함께 충남 태안 청포대 해수욕장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이후 D씨는 지난달 21일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그는 대구를 다녀온 동료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현재 도내 코로나 확진자는 15명이다. 지역별로는 청주 9명, 충주 3명, 증평 1명, 괴산 1명, 음성 1명이다. 연령별로는 유아 1명, 20대 4명, 30대 5명, 40대 1명, 50대 3명, 80대 1명이다.

청주 현대홈쇼핑 콜센터 20대 직원은 전날 퇴원했고, 청주 공군17전투비행단 하사 2명도 퇴원을 위한 검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