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영(가운데) 군수 등 괴산군 관계자들이 코로나 확진자 발생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괴산군

(충북뉴스 괴산=안영록 기자) 이차영 괴산군수는 4일 지역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확진자 이동 동선과 가족 등 밀접 접촉자를 파악 중”이라며 “확진자가 들렀던 병원 등은 방역소독 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군수는 이날 군청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기저질환(고혈압)이 있는 장연면 거주 A(84·여)씨가 오후 2시50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A씨는 2월 25일 인후통과 가래 등 감기 증상을 보여 장연보건지소에서 진료를 받았고, 2월 26일엔 동네 주민 4명과 혈압약을 타려고 충주 모 내과의원을 방문했다”고 전했다.

이어 “A씨는 2월 27일 발열(38도) 등 코로나 의심증상을 보여 괴산 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권유받았지만, 보호자 반대로 약 처방만 받고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이 군수는 “3월 3일 A씨는 발열(37.4도) 증세와 호흡기 증상으로 괴산서부병원을 다시 찾았고, 바이러스성 폐렴 소견을 받았다”며 “괴산보건소 선별진료소는 검체를 채취해 민간수탁기관(이원의료재단)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 그 결과 양성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괴산군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임시 폐쇄하고, 직원 3명의 검체를 채취 후 자가 격리 조처했다.

A씨가 다녀간 괴산성모병원 선별진료소도 소독 후 다시 설치할 계획이다. 장연보건지소와 서부병원은 진료를 중단하고 소독을 하고 있다.

현재 청주 하나병원 응급실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 중인 A씨는 괴산군 첫 코로나 확진자로, 충북에선 12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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