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수미 성남시장 페이스북 캡처.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최근 청주를 다녀간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성남시 첫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의 이동 경선이 26일 확인됐다.

청주시서원보건소에 따르면 성남시 확진자 A(25)씨는 지난 21일 남동생의 충북대학교 졸업식 참석차 청주를 방문했다. 코로나 여파에 따른 졸업식 취소로 충북대 중앙도서관 앞에서 가족사진만 찍었다. 이 시간은 낮 12시부터 30분 정도다.

이어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로 산남동으로 이동,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트리제이더테라스에서 있었다.

오후 2시 자신의 승용차로 본가인 분당으로 이동 중 오창휴게소를 방문했는데 이때 A씨는 차안에 있었다.

서원보건소 관계자는 “성남 확진자와 밀접접촉자인 청주 거주 남동생과, 분당 거주 부모에 대한 검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현재 이들 모두 자가격리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남동생과 산남동 아파트 사택에 함께 거주하는 동료 2명도 검체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아 자가격리 중이고, 확진자가 다녀간 산남동 트리제이더테라스는 방역소독을 마쳤다. 확진자와 접촉한 종업원 3명도 자가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충북뉴스는 전날 성남시 첫 확진자인 A씨가 청주를 다녀간 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인 그는 25일 오전 1시23분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아 고양 명지병원 음압병실로 이송돼 격리 치료 중이다.

하지만 은수미 시장과 성남시 측은 A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청주라고만 밝히고, 청주의 어느 대학 졸업식인지, 어느 식당인지는 자세히 공개하지 않아 허술한 방역행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분당구보건소 관계자는 충북뉴스와 통화에서 “(확진자가) 금요일에 청주 동생 졸업식에 간 내용은 확진자가 역학조사할 때 설명해서 알게된 것”이라며 “저희 관내가 아니기 때문에 어느 학교 졸업식인지, 음식점인지 확인할 필요가 없어 하지 않은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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