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격리 수용 중인 중국 우한 교민들의 현황을 보고 받고 세심한 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2020. 02. 09.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현실화 되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감염병 재난 위기경보를 ‘경계’에서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 관련 범정부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중대한 분수령을 만났다”면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방역 당국과 의료진, 나아가 지역 주민과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되어 총력 대응해야 하는 중차대한 시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는 지난 1월 27일 위기 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끌어올린 바 있다. 한 달 만에 ‘경계’에서 ‘심각’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 때에 이은 두 번째다.

‘심각’ 단계는 해외 신종 감염병이 지역사회에 전파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할 때 내려진다.

정부가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라 지방자치단체 중심의 방역 시스템이 본격 가동된다.

현재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총괄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괄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돼 운영된다.

복지부 장관 대신 총리가 전면에 나서 코로나19 유행 상황을 통제하게 되는 것이다.

한편 이날 현재 충북지역 코로나 확진자는 3명으로, 이들과 접촉해 자가격리된 자는 116명이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