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내부자료로 보여지는 코로나 확진자 부부 가족 신상 등이 담긴 사진.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청주 율량동 30대 부부 가족의 개인신상이 담긴 사진이 유포돼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오전부터 SNS를 중심으로 급속히 퍼져나간 이 사진은 확진자 부부 A(36)‧B(35·여)씨의 실명을 비롯해 A씨 부모, 아들의 실명이 적혀 있고 개인‧공동 동선 내용이 담긴 A4용지로, 시청 내부 자료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이 사진 배경에 청주시청 행정조직도가 찍힌 것으로 미뤄 시청 공무원이 유출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이 사진은 삽시간에 페이스북 등 각종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충북뉴스 취재 결과, 이 사진은 이날 오전 9시 한범덕 시장이 주재한 대책회의에서 참석자들에게 배포된 회의자료 중 하나로 파악되고 있다.

회의가 끝난 후 한 시장이 참석자들에게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니 회의자료를 두고가라”는 청주시 관계자의 진술도 나와 회의시작 전 촬영돼 유포된 것으로 보여진다.

시는 “청주시 코로나19 확진자의 개인정보가 포함된 동선이 사전에 유포된데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유출 경로를 철저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충북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번 사안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