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왼쪽)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 ⓒ충북뉴스

(충북뉴스 소진섭 기자) 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피해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온 교민들을 안전하게 집으로 돌려보낸 진천·음성군이 이번엔 경기 이천시를 응원하고 나섰다.

지난 12일 김포공항을 통해 3차 입국한 우한 교민 147명은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하고 있다.

송기섭 진천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는 임시생활시설로 운영한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교민 수용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이천시를 찾았다.

16일 진천군에 따르면 전날 송 군수는 3차 전세기를 통해 귀국한 우한 교민과 중국인 가족을 받아준 이천시민을 격려하기 위해 이천시를 방문해 후원금 500만 원을 전달했다.

후원금은 군수 업무추진비로 마련됐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로 지정 기탁된다.

송 군수의 응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미 시작됐다.

자신의 계정에 이천시민 응원 메시지를 담은 사진을 올리고, 많은 이들이 응원 릴레이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박양규 진천군의회 의장과 김미영 충북혁신도시 상신초 교장 등이 동참하고 있다.

이천시 장호원읍과 생활권이 인접한 음성군도 오는 17일 지역 특산품인 사과(100상자)를 전달한다.

조병옥 군수는 3차 우한 교민을 포용한 이천시민들을 응원하고, 교민 지원 방안, 방역대책을 공유한다.
음성군은 공식 블로그에 ‘우한교민 응원 댓글 달기’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릴레이 응원 영상도 만들어 공식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알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31일 1차로 입국해 2주간 충북혁신도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한 우한교민 173명은 전날 버스 9대에 나눠 타고 서울(2대), 대구·영남(1대), 충북·대전·호남(2대), 경기(4대) 4개 권역별 거점으로 이동한 뒤 집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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