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CJB청주방송 프리랜서 PD 사망과 관련, 진실 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위한 대책위원회가 꾸려졌다.

언론과 정당, 노동‧시민사회 단체 등이 참여한 청주방송(CJB) 사망사건 충북대책위원회는 14일 CJB청주방송국 앞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대책위는 이날 “청주방송의 비인간적 고용 관행이 그를 죽음으로 몰았다”면서 “이는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청주방송에 제대로 된 책임을 묻기 위해 진실을 밝혀내야 한다”면서 “진실을 감추려 한다면 청주방송과 전면전도 불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청주방송의 잘못된 고용관행을 바로잡고 나아가 방송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자성 인정’을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했다.

앞서 15년간 청주방송 프리랜서 PD로 일해온 것으로 알려진 A(38)씨는 지난 4일 저녁 8시쯤 청주 서원구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억울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그는 임금 인상 문제로 청주방송 측과 갈등을 겪어오다 해고됐고, 법적소송을 진행했지만 1심에서 패소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