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 교민들을 태운 버스가 소독을 마친 뒤 진천군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 01. 31. ⓒ뉴시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해온 중국 우한 교민 173명이 오는 15일 격리해제와 동시에 전원 퇴소한다.

이들 모두 전날 저녁 진행된 검체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진천군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과 1일에 입소해 2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생활해온 우한 교민들은 임시버스 9대에 나눠 서울(2대)과 대구·영남(1대), 충북·대전·호남(2대), 경기(4대) 4개 권역별 터미널이나 기차역까지 이동한 후 해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퇴소 후에도 일주일 정도는 집에서 자가 격리하며 휴식을 취한다.

진천군은 교민들이 퇴소하면 오후 6시까지 현장상황실을 유지한 뒤 철수할 계획이다. 차량소독기 등 장비 철수는 16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진천·음성군은 퇴소일에 조촐한 교민 환송 행사를 갖는다.

친환경 비누 등을 선물로 증정하고, 인재개발원 주변에는 그동안 교민들이 공무원 등에 전한 감사 메시지와 혁신도시 주민들이 보낸 격려 메시지를 한데 모아 만든 현수막을 건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퇴소일에 안내방송을 통해 교민들을 배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시종 충북지사, 송기섭 진천군수, 조병옥 음성군수, 혁신도시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현장에서 손을 흔들며 교민들을 환송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