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법‧치료제 개발 등 활용 예정

▲충북대학교.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는 의과대학 연구팀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분리하는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충북대에 따르면 의과대학 연구팀이 국립중앙의료원과 함께 확진자 2명의 검체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분리했다. 분리주 이름은 NMC-nCoV-01과 NMC-nCoV 02로 명명됐다.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의 호흡기 검체를 원숭이 신장세포로 잘 알려진 ‘Vero’ 세포주에 접종해 바이러스 배양에 성공했다.

증식한 바이러스의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결과, 중국 우한에서 발원한 것으로 알려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전자 상동이 거의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충북대는 “이번에 분리된 바이러스는 우선적으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진단법 개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및 백신 개발 등에 활용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과대 연구팀과 국립중앙의료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학적 특성을 더욱 심층 분석할 예정이며, 현재까지 감염모델로 알려진 인체 ACE2 수용체를 가진 트랜스제닉 마우스 이외의 다양한 실험동물에서의 감염성 연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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