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택 국회의원.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4‧15 총선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중심으로 자유한국당 정우택 국회의원(청주상당)의 ‘충청도 핫바지 발언’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정 의원은 지난 3일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가 중국 우한교민 수용시설을 진천과 충남 아산으로 결정한 것은 충청도를 ‘핫바지’로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정정순 예비후보(청주상당)는 4일 보도자료에서 “정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라는 국가적 재난상황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이광희 예비후보(청주서원)도 논평을 통해 “4선의 정치지도자로서 불안하고 어지러운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포용하지는 못할망정, 철 지난 핫바지론을 다시 꺼내든 중진의원의 발언은 제1야당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고 힐난했다.

정의당 김종대 국회의원(비례)도 성명을 내 “충청도 핫바지를 운운하며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과도한 공포심을 조장해 민생경제를 위축시키고, 국민의 안전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저열한 정치적 술수”라고 일갈했다.

특히 “정 의원이 정부가 중국에 마스크 300만개, 현찰로 500만 달러를 주려한다는 취지의 발언은 명백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국내 중국유학총교우회와 중국우한대총동문회 측에서 물품을 제공하고, 정부가 항공편과 대중교통이 차단된 우한으로 물자 긴급 공수를 지원해주는 방식”이라며 정 의원의 대주민 사과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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