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의회 기자회견 모습. ⓒ진천군
▲경대수 국회의원 기자회견 모습. ⓒ진천군
▲상신초 학생과 녹색어머니회 기자회견 모습. ⓒ진천군
▲진천군의회 기자회견 모습. ⓒ진천군
▲경대수 국회의원 기자회견 모습. ⓒ진천군
▲상신초 학생과 녹색어머니회 기자회견 모습. ⓒ진천군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과 관련, 정부가 오는 30~31일 전세기로 국내 송환하는 중국 우한 교민과 유학생을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등에 격리 수용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진천군 지역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전세기로 국내 송환될 우한 교민은 총 694명으로, 정부는 김포공항을 통해 이틀간 4회에 걸쳐 입국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천군의회(의장 박양규)는 29일 진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주거 밀집지역인 덕산읍 충북혁신도시에 우한 교민의 격리 수용 방침을 결정한 것은 진천·음성은 물론, 충북도민을 무시한 결정으로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진천군은 질병관리본부나 정부로부터 인재개발원 수용계획에 대한 어떤 협의나 합의를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인재개발원 수용이 공식적인 정부 입장이라면 지역주민과 자치단체의 입장이 전혀 고려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전염병 확산과 국민 불안감이 극대화되는 상황에서 충북혁신도시에 대규모 송환 인원을 수용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국회의원(증평·진천·음성) 등도 이날 군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한 교민 인재개발원 격리 수용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인사혁신처 산하 공무원 인재개발원은 국가·지방 공무원을 교육하는 곳이다. 중앙·지방직 9~5급 신입 공무원과 고위 공무원 승진자를 교육한다.

2016년 9월 덕산읍 충북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수용규모는 519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재개발원 반경 1㎞ 내에는 아파트 등 6천285가구에 1만7천237명이 거주하고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 초·중학교 등 교육기관 10곳에는 3천521명이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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