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확산 여파로 충북 도내 일부 지자체들이 중국 자매도시와의 교류를 잠정 중단하는 분위기다.

28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도내 10개 기업이 함께하는 무역사절단이 오는 5월 후베이성(湖北) 우한(武漢)시에서 수출 상담을 하고, 6월에는 수입 의향이 있는 후베이성 기업들이 충북을 방문키로 한 일정을 우한 폐렴 확산으로 취소했다.

8월에 예정된 청소년체육 방문 교류도 우한 폐렴 추이를 지켜보며 추진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9~10월에 치를 오송화장품뷰티산업엑스포와 중국인유학생페스티벌 초청도 하지 않기로 했다.

도는 2014년 11월 7일 후베이성과 자매결연을 했다.

우한시와 2000년 10월 29일 자매도시 협약을 한 청주시도 올해 계획한 20주년 행사 논의를 잠정 중단했다.

시 관계자는 “오는 10월 우한시와 자매결연 20주년 행사를 갖기로 하고 사업계획을 협의하는 단계에서 우한 폐렴이 확산해 논의를 진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2015년 10월부터 우한시에서 운영 중인 해외통상사무소도 우한 폐렴이 진정될 때까지 운영을 중단키로 했다.

증평군도 7~8월 중국 장쑤성 관난현에 학생 20여명이 방문하는 교류행사를 계획했지만, 우한 폐렴 상황을 지켜본 뒤 추진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발열과 기침·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나타낸다.

이날 오전까지 국내에서 4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고, 15명의 유증상자는 격리조치 돼 검사를 받고 있다.

충북은 확진자 접촉자가 4명으로 확인돼 능동감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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