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 경영경제연구소 성과 분석 결과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80.2%의 관람객이 만족하고, 약 500억여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뒀다는 분석이 나왔다.

청주시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19일 발표한 청주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의 성과 분석 결과다.

국내외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한 청주대 경영경제연구소의 성과분석은 비엔날레 행사 전반에 관한 진단이 담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는 관람객 만족도와 경제적 파급효과 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뒀다.

먼저 예산투자 대비 관람객 소비지출로 유발된 생산파급효과와 부가가치 효과로 구분해 도출한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결과, 청주공예비엔날레는 총 56억7천900만 원을 지출, 약 157억8천300만 원의 직접효과와 351억600만 원의 간접파생효과로 총 508억8천900만 원이란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관람객 만족도 조사결과(응답자 총 417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4.7) ‘매우만족’이 30.5%, ‘만족한다’가 49.7%로 80.2%가 만족감을 보였다.

재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엔 7.6%만이, 다른 사람에게 추천여부를 묻는 설문에는 8.4%만이‘아니다’라고 답해 종합적인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공예비엔날레의 경제적 기능과 관련,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설문에는 74.6%가, 사회문화적 기능과 관련한 청주시의 위상제고 기여도에는 74.5%가 ‘그렇다’라고 답해 도시브랜딩 측면에서 공예비엔날레가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이 확인됐다.

성과분석기관과 동시에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진행한 관람객 설문 역시 전반적인 만족도 면에서 10점 만점에 8.74로 나타났다.

특히 외국인 관람객의 행사 전반에 관한 만족도는 85.29%에 달해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는 평이다.

가장 의미 있었던 행사를 묻는 설문에선 1순위에 기획전(50.2%)이, 2순위는 국제공예공모전(23.8%)에 이어 공예페어, 초대국가관 순이었다.

행사 관람과 체험을 위한 체류기간을 묻는 질문엔 81.5%가 하루로 답해 체류형 비엔날레를 위한 대안이 요구됐다.

성과분석을 담당한 청주대 경영경제연구소는 “청주공예비엔날레가 지속적인 가치 담론과 트렌드를 조성하는데 큰 역할을 해왔다”고 평했다.

특히 “올해는 주 전시장인 문화제조창 만이 아니라 청주의 다양한 지역과 문화를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청주시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엔날레 추진을 위한 전담 조직체계(가칭 공예재단)가 부재한 현실이 비엔날레의 지속 성장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국제행사로서의 대내외적 위상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위한 전담 조직 설립과 축제를 넘어 산업적이고 상업적인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새로운 지향점을 세워 추진할 것을 제언했다.

또 여타 비엔날레와 구분되는 독창성을 확보할 것과 신진작가 도는 공예기업을 발굴해 스타기업으로 발전해가는 성공 스토리를 발굴할 것을 과제로 제시했다.

청주시와 조직위는 높은 만족도와 경제파급효과에 만족하지 않고 이번 성과분석 자료를 바탕으로 20여년 역사를 이어온 공예비엔날레 재정비와 체류형 비엔날레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2019청주공예비엔날레는 지난해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 41일간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청주시 일원에서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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