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소진섭 기자) 설 명절을 앞둔 충북 기업들의 체감경기와 자금사정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상공회의소(회장 이두영)는 지난 6일부터 15일까지 도내 330개사 조사표본업체(응답업체수 138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 설 명절 경기 동향을 조사했다며 16일 이렇게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 설 명절 대비 체감경기에 대해 전년과비슷(45.3%)하다는 전망이 가장 많았다.

이어, 다소악화(41.6%)와 매우악화(8.0%), 다소호전(4.4%)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경영에 가장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으로는 내수침체(57.0%)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고용노동환경변화(14.8%)와 자금난(10.9%), 미중 무역갈등(7.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금사정은 전년과비슷(55.5%) 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소악화(33.6%)와 매우악화(5.1%), 다소호전(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자금사정 악화 원인으로는 경기부진으로 인한 판매부진(70.3%), 원부자재가 상승(14.1%) 등을 꼽았다.

명절기간 휴무일수는 4일(68.9%)이 가장 많았다. 1~3일(24.4%), 5일(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응답기업 29.2%는 납기준수(65.0%) 등을 이유로 연휴기간에도 공장을 가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지난해에 비해 1.7%p 증가한 65.2%를 기록했다.

정기상여금(74.3%) 형태와 기본급 대비 0~50%(48.2%) 규모가 가장 많았다.

명절선물 지급 계획은 지난해에 비해 7.4%p 증가한 86.2%를 차지했으며, 대부분이 식품(52.1%)과 생활용품(30.3%)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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