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검증 신청 이장섭 전 부지사 겨냥…“출마 강행 시 대응”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더불어민주당 청주 서원구 지역위원회 핵심당원들은 13일 “유권자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평소 주민과 동고동락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원구 출마가 거론되는 한 분은 2018년 제천‧단양 국회의원 재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에 청주 흥덕으로 언론에 계속 거론되다가 느닷없이 청주 서원으로 방향을 선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핵심당원들은 “(서원구 출마가 거론되는 한 분의 행보는) 정치신인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되며, 공정한 선거관리를 통한 총선 승리라는 중앙당의 기본원칙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지역에서 주민들과 동고동락하며 열심히 노력한 핵심당원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는 일”이라고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출마를 강행한다면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허창원 충북도의원과 김기동·김영근·김용규·박용현·양영순·임은성 청주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육미선 도의원과 박완희 시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핵심당원들의 회견은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달 말 퇴임한 이 전 부지사는 최근 민주당에 청주 서원구 예비후보 검증을 신청했다.

애초 대통령 비서실장인 노영민 전 국회의원 보좌관으로 오랜 기간 활동했던 터라 지역정가에선 청주 흥덕구 출마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다.

민주당 오제세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청주 서원에는 민주당 이광희 전 충북도의원, 자유한국당 최현호 당협위원장, 바른미래당 이창록 청주서원지역위원장, 국가혁명배당금당 김민수·권혜미자·손주호·염종권·천말순씨 등 모두 8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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