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인구증가세 발맞춘 정책 시행…지역발전 선순환 구조 확립

▲진천군청 전경. ⓒ충북뉴스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최근 인구절벽과 수도권 집중화 현상으로 ‘지방소멸’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 반해, 진천군은 인구증가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12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진천군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8만1천84명으로 연간증가율 3.66%(2천866명)을 기록했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시·군 중 1위, 수도권 포함 전국 시·군 중에서 5위다.

진천군의 연간 인구증가율 순위(전국 159개 시·군 자치단체 기준)는 2016년 12위, 2017년 9위, 2018년 6위, 2019년 5위를 기록했다.

군의 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 160만 명을 돌파한 충북도의 인구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간 충북도 전체 인구증가분은 2만1천74명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군은 1만5천910명의 인구가 늘어 도내 타 시‧군보다 월등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군은 최근 5년간 약 1만6천명(24.4%)의 인구가 급증했다.

▲송기섭 군수. ⓒ충북뉴스

이는 일자리 확대 전략을 비롯한 주거, 교육, 정주여건 등 각 분야에서 펼쳐온 지역발전 정책이 잘 맞아 떨어진 것이 바탕이 됐다는 평가다.

최근 4년간 6조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한 군은 신규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 늘리기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3년간 24.8%(1만300명)의 취업자 수 증가율을 나타내며 전국 시‧군 중 증가율 3위에 올랐다.

고용률은 70.9%로, 경제활동인구 5만명 이상 전국 시‧군(72개) 중 1위다.

군은 충북혁신도시 주택공급(1만여호)과 별도로 진천읍과 문백면, 이월면, 광혜원면에 총 1천660세대의 LH 공동주택 공급을 추진하는 등 산업인구를 수용하기 위한 주거정책을 전략적으로 펼치고 있다.

교육여건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학생 1인당 70만원대의 교육경비를 지원한다. 도내 시‧군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4년간 군의 초·중·고 학령인구(6~17세)는 약 1천341명이 급증해 16.2%의 증가율을 보이며 도내 1위, 전국 시·군 중 7위를 차지했다.

군의 전체인구 대비 학령인구 비율은 청주시(12.14%)에 거의 근접한 11.84%다.

군은 교육 분야에 투자 확대로 젊은 층 인구유입을 더욱 가속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송기섭 군수는 “높은 인구증가세에 발맞춘 각종 개발사업 등 하드웨어적 요소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동시에 일자리·교육·문화·복지 등의 분야에서 주민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정책을 펼쳐 지역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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