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충북·청주경실련은 9일 청주시에 백제유물전시관 사태에 대한 응답을 촉구했다.

경실련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청주백제유물전시관 직영 전환 과정에서 15년간 일한 한영희 학예사 부당해고를 비롯해 ‘쇠를 다루는 마한 사람들’ 전시 연장 요구 묵살, 청주테크노폴리스 2차 사업부지 발굴 유물 타 지역 수장고 이전 등을 언급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경실련은 “청주시가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려면 정부 공모사업 선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시가 갖고 있는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지역의 문화유산을 제대로 보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예산을 줄여 15년간 일한 전문학예사를 해고하고 알바급 학예사로 대치하는 천박한 문화행정부터 바꾸라”며 “기업 유치를 명분으로 어마어마한 가치를 갖고 있는 청주테크노폴리스 부지에서 출토된 유물들을 홀대하고 역사 현장을 묻어버리는 과오를 되풀이하지 말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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