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전통 각자 명장인 덕현 기재수 선생이 8일 진천군에 서각 작품을 기증했다.

기 명장이 이날 기증한 작품은 진천군의 새해 사자휘호인 ‘선즉제인(先則制人)’을 적은 가로 210cm, 세로 73cm 크기의 대형 서각이다.

‘일을 도모하려면 무엇보다 선수를 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의 선즉제인과 부를 지켜주는 행운의 꽃인 해바라기가 한데 어우러져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낸다.

기 명장은 “기증한 작품은 ‘남보다 앞서 진심을 다해 일을 도모하다 보면 언젠가 꽃길을 걷게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날 심혈을 기울여 만든 노송도 작품 2점도 함께 기증하며 진천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덕산읍 석장리 공방에서 작품 활동과 후학양성에 힘쓰고 있는 기 명장은 국내에 단 4명밖에 없는 전통각자 부문 충북 유일 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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