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군수. ⓒ충북뉴스

(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송기섭 군수 취임 이후 진천군이 국·도비 공모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며 예산증가를 이끌고 있다.

국가나 광역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공모사업은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통해 사업대상자를 선정하고 사업비 전부 또는 일부를 보조해주는 사업이다.

17일 군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올해 선정된 공모사업은 모두 71건.

이에 따른 내년도 예산 기준 국·도비 확보액은 808억 원에 달한다. 군비를 포함한 총사업비는 총 1천272억 원 규모다.

전년 대비 약 355억 원(87.3%)이 늘어난 것으로, 연말 예상 실적까지 포함하면 공모사업을 통한 국·도비 확보액은 약 8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군의 비약적인 예산규모 증가에 있어 공모사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군의 내년도 본예산은 전년 대비 846억 원(19.64%)이 증가한 5천153억 원이다. 본예산 기준으로 첫 5천억 원을 넘어섰다. 증가율은 도내 11개 시·군 중 가장 높다.

2016년 본예산 기준 약 3천359억 원에 머물렀던 예산규모는 불과 4년 만에 53.1%(1천794억 원)가 늘어날 정도로 급격한 예산 증가가 이뤄진 것이다.

실제, 군이 지난 4년간 공모사업 유치를 통해 확보한 국·도비는 총 약 2천417억 원에 달한다.

예산규모를 고려했을 때 각종 공모사업 유치를 통한 예산 확보가 예산증가에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각종 공모사업 선정 성과에 대해 군은 재정확충 시스템 확립을 꼽는다.

송기섭 군수는 2016년 취임 이후, 민간자본 투자유치와 더불어 ‘공모사업 유치’를 군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외부재원 확보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재정지원팀을 신설했다. 이 팀에선 공모사업 국·도비를 비롯해 국가예산, 특별교부세 등 예산 확보를 전담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존 공모 관련 부서에서 응모여부를 자체검토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전반적인 재정여건 등을 종합 검토해 공모대상 사업을 평가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연 2회 열던 공모사업 관련 보고회도 수시 개최로 확대했고, 정책분야별 공모유치 전략도 별도로 세워 추진상황을 입체적으로 점검한 점 등이 각종 공모사업 유치 성과로 이어졌다.

송 군수는 “공모사업 유치는 국․도비 등 외부재원을 활용해 지역발전을 견인 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체계적인 유치 전략으로 주민 실생활과 밀접한 정책과 인프라 강화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기기사
저작권자 © 충북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