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FC 엠블럼.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FC의 청주시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이 또 무산됐다.

2일 청주FC 등에 따르면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청주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을 부결했다.

부결 배경으로는 짧은 준비기간과 청주시 등 자치단체의 미참여에 따른 재정 확보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단 창단은 지역 반도체 설비업체 SMC엔지니어링 김현주 대표이사가 2015년 11월 프로축구연맹에 창단 의향서를 제출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타 기업 등과의 컨소시엄을 꾸려 당시 해체키로 한 미포조선 축구단을 인수해 프로구단을 창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50억 원이 넘는 운영비 상당부분을 연고지인 청주시 지원으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 시의회 등 지역사회 공감대를 얻지 못해 실패했다.

이후 김 대표는 2016년 K3리그 팀인 청주CITY FC를 창단하며 창단 의지를 이어갔고, 2017년엔 청주시가 프로축구단 지원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하기도 했지만 부결되면서 또 다시 무산됐다.

지난해엔 청주CITY FC와 또 다른 지역 연고 K3리그 팀 청주FC를 합쳐 ‘청주FC’로 창단 의지를 이어왔지만 지자체 지원을 고수해 창단 꿈은 이뤄지지 못했다.

올해 들어선 기업구단으로 운영 형태를 바꾸고 창단을 도전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하지만 청주FC는 대책을 마련, 내년에 다시 한 번 창단에 도전할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6월 창단 신청 후 9월 있을 이사회에서 동의를 받아 2021년 리그에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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