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넘도록 정산 안돼 ‘뒷말’…충북무용협회, 회계처리 미숙

▲27회 전국무용제 포스터.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21년 만에 청주에서 치른 2018 전국무용제에 쓰인 보조금 정산이 1년 넘게 이뤄지지 않아 뒷말을 낳고 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무용축제인 27회 전국무용제는 (사)한국무용협회 주최‧충북무용협회 주관으로 지난해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일원에서 펼쳐졌다.

당시 사업비로 한국무용협회가 직접 교부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기금 6억 원과 도비 3억 원, 시비 4억 원이 각각 투입됐다.

하지만 행사를 치른 지 1년이 지나도록 사업비 정산 검사가 완료되지 않고 있다.

이번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부분이 지적됐지만, 충북도는 청주시의 정산서 미제출을 이유로 감사 테이블에 올려놓지 못했다.
 
사업비 정산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당시 행사를 주관한 충북무용협회(회장 오진숙)의 불안정한 회계처리가 원인이다.

사업비 정산 보완 등을 거쳐 충북무용협회는 지난 9월 말이 돼서야 청주시에 정산서를 제출해 검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충북무용협회가 제출한 정산서를 검토 중”이라며 “이달 중순쯤 충북도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충북도는 청주시로부터 정산서가 도착하는 대로 별도의 검토를 거쳐 정산보고를 마칠 예정이다.

한편 충북무용협회의 전국무용제 참가 명목으로 혈세 3천만 원을 매년 지원하는 충북도는 최근 충북 대표로 출전한 안무가의 표절 의혹에 대해 “(해당 안무가 작품이) 표절로 최종 결론나면 보조금 환수 여부는 검토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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