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영동=이재열 기자) 매주 토요일 국악의 고장 영동군은 흥겨운 우리가락으로 물든다.

영동군립 난계국악단(단장 김창호 부군수)이 꾸미는 토요상설공연 때문이다.

토요상설공연은 지방의 주요 관광 거점지에서, 그 지역의 독특한 문화와 관광이 연계된 참여형 관광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해 지속돼 온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중 하나다.

영동군은 지역의 전통과 문화가 담긴 ‘국악’이라는 특별한 소재를 활용해 특별한 관광자원을 창출했다.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 연속 상설문화관광프로그램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공연 운영과 홍보비 등으로 4천4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고 있다.

토요상설공연은 국악을 널리 알리고 소개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전통국악부터 현대적 느낌을 가미한 퓨전국악까지 격주로 선보이며 국악이 지루하고 어렵다는 편견을 하나하나 바꿔 가고 있다.

관객들이 눈높이에 맞춘 재미난 해설과 추임새를 직접 배우며 국악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 특징이자 인기 비결.

국악 본향인 영동의 이미지를 대외에 알리며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에도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관객들의 호응도가 높아 매 공연마다 성황을 이루고 있으며, 가을의 정취가 깊어지는 요즘에는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단골 힐링 여행 코스가 됐다.

10월까지 1만419명의 관광객이 찾은 상설공연은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영동국악체험촌 우리소리관 공연장에서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영동국악체험촌 홈페이지(http://gugak.yd21.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영동군 난계국악단은 1991년 5월 전국 최초의 군립 국악 관현악단으로 출발해 악성 난계 박연 선생의 음악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며 국악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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