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FC, 메인스폰서 공식 계약서 등 추가 서류 연맹 제출

▲청주FC 엠블럼. ⓒ충북뉴스

(충북뉴스 청주=안영록 기자) 청주시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여부가 오는 12월 2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청주FC는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창단 관련 추가 서류를 제출했다면서 26일 이같이 밝혔다.

청주FC에 따르면 지난 21일 김현주 구단 사장이 직접 ‘메인스폰서 공식 계약서’를 비롯한 연맹이 요구한 추가 서류를 제출하며 프로팀 창단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시‧도민구단이 아닌 기업구단을 추진 중인 청주FC 김현주 사장은 “기업구단으로서의 안정적 재정 확보와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새로운 스포츠 마케팅 구현 차원에서 메인스폰서와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어 “구단명에 메인스폰서 기업명을 넣는 ‘네이밍 스폰서’ 계약은 한국 프로축구 사상 청주 FC가 최초”라고 했다.

프로구단이나 경기장 이름에 일정한 비용을 내고, 스폰서 기업 이름을 붙이는 권리인 ‘네이밍 라이츠(Naming Rights)’는 국외 스포츠계에선 일상적인 스포츠 마케팅이다. 국외 유수의 경기장 명칭이 이를 통해 결정되고 있다.

국내도 예외는 아니다. 프로야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메인스폰서 기업에‘네이밍 라이츠’를 주고서 해마다 100억 원 이상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 프로스포츠에서 ‘네이밍 라이츠’는 프로구단들의 새로운 수익구조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프로축구에선 ‘네이밍 스폰서’계약이 전무했다.

김 사장은 “프로구단이 모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 홍보 및 광고수단으로 쓰이던 시대는 지났다고 본다”며 “프로구단이 더 많은 가치를 생산하고, 더 많은 기업이 참여하는 ‘상생구조’를 형성하려면 프로구단 후원에 참여하는 기업에 실질적인 이익을 줘야 한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네이밍 스폰서’ 계약을 맺은 메인스폰서 기업은 공개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조(兆) 단위 매출의 큰 기업”이라면서 “스포츠에 대한 애정이 깊고 무엇보다 청주를 사랑하는 기업”이라고만 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 따르면 신규 K리그 신청구단은 60일 안에 승인 여부가 결정된다.

지난 9월 30일 창단 의향서를 제출한 청주 FC의 창단 승인은 오는 12월 2일 연맹 이사회에서 공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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