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 충북협회에 청주 안무가 소명자료 제출 요구

▲표절 의혹이 제기된 전국무용제 은상 수상작 캡처. ⓒ전국무용제대구(dance2019.kr)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사)한국무용협회(이사장 조남규)가 표절 의혹에 휩싸인 전국무용제 충북 대표작에 대한 시비 가리기에 나섰다.

24일 한국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 9월 26일~10월 5일 대구에서 열린 28회 전국무용제에서 충북 대표작에 대한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당시 안무가 A씨는 시상식 직전 “단체경연에 출전한 충북 대표작이 내 작품을 표절했다”며 협회에 민원을 제기했다.

A씨가 지목한 표절 의심 작품은 청주에서 활동 중인 안무가 B씨 작품으로, 이번 무용제에 충북 대표로 출전해 은상을 차지했다.

무용협회는 최근 충북무용협회(회장 오진숙)에 보낸 공문에서 오는 25일까지 표절 의혹에 따른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했지만, 충북무용협회는 자료제출 기한 연기를 구두 요청한 상태다.

무용협회는 B씨 관련 소명자료가 제출되면 별도의 심의위원회를 꾸려 법률자문을 받을 계획이다.

이성희 무용협회 사무국장은 충북뉴스와 통화에서 “표절 의혹이 제기된 만큼 양쪽 의견을 모두 들어 신중히 이번 사안을 처리할 계획”이라며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종적으로 표절로 결론난다면 수상은 취소된다”고 말했다.

충북뉴스는 B씨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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