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죽령사과 대만수출 선적 모습. ⓒ단양군

(충북뉴스 단양=소진섭 기자) 단양군 소백산 기슭에서 재배한 단고을 죽령사과가 베트남에 이어 대만시장에서도 인기다.

18일 군에 따르면 단양과수경영자영농조합(대표 심명호)은 이달 1일과 11일 올해 생산한 사과 25톤을 대만에 수출한 데 이어, 이달 하순부터 내달까지 35톤 정도를 더 수출한다.

지난 3월 베트남 하노이 대형마트 2곳에서 죽령사과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 판촉행사도 가진 이 조합은 죽령사과 5.7톤을 베트남에 수출했다.

올해 조합의 단고을 죽령사과 수출물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60톤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수익은 2억 원 정도로 전망된다.

1996년부터 대만 등 동남아 시장에 수출된 단고을 죽령사과는 누적 수출물량만 1천468톤에 달할 만큼 단양을 대표하는 수출효자 농산물로 성장했다.

청정 농산물의 고장인 단양군을 대표하는 7대 전략작물 중 하나인 이 사과는 일교차가 큰 해발 350m 이상의 석회암지대 황토밭에서 생산돼 색깔이 선명하고 저장성이 좋은 게 장점이다.

해마다 190여 농가에서 3500여 톤 규모를 출하하며 농가 소득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계절별로는 여름철에는 아오리가 가을과 겨울철에는 홍로, 아리수, 부사가 생산되며 추석과 설 등 명절선물로도 인기다.

군 관계자는 "단양의 5대 농·특산물 중 하나인 죽령사과는 20여 년간 대만, 동남아 등에 수출되고 있다"면서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명품 농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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