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증평=안영록 기자) 증평 용강리마을이 주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마을로 거듭났다.

군이 지난해 7월부터 추진한 안심마을 만들기 사업의 결과다.

이 사업은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으로 국비 8억 원과 도비 1억5천만 원, 군비 2억 원 등 11억5천만 원이 투입됐다.

사업은 ▲교통안전 ▲범죄 ▲화재 ▲생활안전 ▲자살 5개 분야에 대해 추진됐다.

18일 군에 따르면 먼저 교통안전을 위해 592번 지방도에 횡단보도 LED 투광기를 15대 설치한데 이어, 오는 12월 완료를 목표로 다기능 단속 카메라 2대를 설치 중이다.

592번 지방도는 용강리를 관통하는 4차선 도로로, 과속‧신호위반 차량이 많아 주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었다.

한국교통대 증평캠퍼스 정문 앞에는 점멸 신호등이 설치됐다.

군은 범죄예방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힘썼다.

마을 곳곳에 지능형 폐쇄회로(CC)TV 19대를 설치해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고, LED가로등(보안등) 85개와 LED이미지 투사장치를 16대를 설치해 어두웠던 골목길을 환하게 밝혔다.

교통대 증평캠퍼스 주변 원룸주택가 일원에는 가스배관에 특수형광물질을 도포했다.

이 물질은 손이나 신발, 옷 등에 묻으면 잘 지워지지 않고 육안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특수 장비로 식별할 수 있어 범인 검거는 물론, 예방 효과도 있다.

각 가정에 간이소화기와 화재 감지기를 보급하고 마을회관 5곳에 자동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하는 등 화재‧사고 등의 위급상황에 대비토록 했다.

이밖에도 보도정비, 추락방지시설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반사경 설치 등 생활 전반의 안전을 높이는 데 힘썼다.

군 관계자는 “용강리마을 사업을 모델로 삼아 지역 안전도를 높이기 위한 사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