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뉴스 진천=안영록 기자) 비수도권 자치단체 중 인구증가율 1위 등 지방발전 롤 모델로 부상하고 있는 진천군의 자치단체 경쟁력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에 따르면 진천군은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19년도 한국지방자치경쟁력 지수에서 82개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종합 5위, 광역시를 제외한 군 단위에선 전국 2위를 차지했다.

1996년 시작해 올해로 24회째를 맞은 이 평가는 전국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부부처와 기관 등에서 발표하는 공식 통계자료 등을 기초로 해 산정한다.

평가는 경영자원, 경영활동, 경영성과 등 3개 부문 81개 세부지표의 데이터를 계량화해 산정하는 것으로 지방자치단체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공신력 있는 지표로 활용된다.

평가 결과, 군은 대도시권에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인구 규모 등 불리한 조건임에도 ‘경영성과’ 부문에서 전국 최상위권 점수를 획득하며 종합평가에서 5위에 올랐다.

최근 3~4년간 5조원이 넘는 투자를 유치한 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취업자수 증가율과 인구증가율로 경제활력과 인구활력 분야에서 평가점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평가지표가 정비된 2010년 이후부터 최근 8년간의 종합순위 상승을 평가하는 ‘혁신적 성장 지자체’ 부문에선 무려 28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경기 평택시와 광주 북구 등을 제치고 상승폭으로는 220여개 전국 자치단체 중 1위에 오르며 지역발전세가 가장 두드러진 지역으로 나타났다.

군은 최근 눈에 띄는 인구증가세를 반영해 대규모 산업단지 조성 등에 속도를 내고 있어 향후 종합경쟁력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기배 한국공공자치연구원 연구기획팀장은 “자생적인 성장전략 추진으로 눈에 띄는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진천군은 경쟁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는 전국의 많은 자치단체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이어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자립적인 지역발전 추진은 지방소멸 시대에 지방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송기섭 군수는 “경쟁력 지표를 정밀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완해 경쟁력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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