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 보조금 증가 등 영향…서민복지 증진 등 집중 투입

▲충북도청. ⓒ충북뉴스

(충북뉴스 안영록 기자) 충북도의 내년 당초예산 규모가 도정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었다.

도는 내년 당초예산안으로 5조1천72억 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3일 밝혔다.

내년 예산 규모는 올해 당초예산 4조5천789억 원보다 5천283억 원(11.5%) 증가한 것.

일반회계는 4조5천286억 원으로 올해 4조479억 원보다 4천807억 원(11.9%) 늘었다.

특별회계는 2019년 5천310억 원보다 476억 원(9%) 많은 5천786억 원이다.

도는 “지방세 수입과 사회복지·환경 분야의 국고 보조금이 늘었다”며 “편성한 예산은 바이오헬스 후속대책과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기반 구축, 투자유치 환경 조성, 도민 안전 대책, 서민복지 증진, 중소기업 경쟁력 확보 등에 집중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내년 분야별 예산안을 보면, 서민생활 안정 등 복지가 2조292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일반 공공행정 4천871억 원, 유기농 특화도 육성 및 농림·해양수산 4천730억 원, 예비비 및 기타 3천921억 원, 안심사회 충북 기반 확충 3천851억 원 등의 순이다.

주요 사업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31억 원), 오송 바이오메디컬지구 진입도로 건설(260억 원), 청주 에어로폴리스 2지구 조성(100억 원), 수소·전기 자동차 구매 지원(330억 원) 등이 반영됐다.

무심동로~오창 나들목(IC) 등 국지도 건설 4건(177억 원), 지방도 확포장 15건(380억 원), 오송 지하차도 개설(30억 원) 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도 포함됐다.

이우종 도 기획관리실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민이 필요로 하는 분야에 예산이 골고루 배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도의 내년 예산안은 377회 도의회 정례회 기간 중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20일 열릴 4차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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